AI 기술이 허가 절차를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 브래드 스미스, 세계경제포럼에서 AI의 가능성을 논의
데이터 센터나 풍력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는 종종 허가 절차로 인해 지연되곤 한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사장은 “오늘날 풍력 터빈을 건설하는 것보다 허가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긴 경우가 많다”며, “이 과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규모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872건의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대부분의 경우 최종적으로 허가가 발급될 것이라는 점에 의문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AI가 이러한 허가 절차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도구로 적합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스미스는 “허가 절차는 기본적으로 특정 사양을 데이터와 비교한 후, 사람이 모든 작업을 수행하며 불일치를 식별해야 한다”며 “AI는 이러한 작업에 매우 능숙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규정 또는 기준에 따라 검토해야 할 사항들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허가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결과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AI가 허가 절차를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면 이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이점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풍력발전소 건설과 같은 프로젝트가 더 신속히 진행될 경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고, 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더욱 빨리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스미스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 규제 기관, 기술 전문가 간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혁신적인 허가 시스템 구축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허가 절차를 가속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데이터 관리와 분석을 통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