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y.ai, 2025년 로봇택시 대량 상용화 선언하며 자율주행 시장 지형 재편

로봇 택시를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실제와 관련 없음
로봇 택시를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실제와 관련 없음

글로벌 기술 협력과 비용 절감 전략으로 1,000대 이상 배치 계획 발표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선두 기업인 Pony.ai가 2025년을 로봇택시 대량 생산의 원년으로 선언하며, 연말까지 1,000대 이상의 로봇택시를 상용 운행에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600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자율주행차 대중화를 향한 본격적인 가속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규모 배치는 기술적 기반과 생산 비용 절감이 결합된 전략의 산물로 평가된다. 도이체방크의 분석에 따르면, Pony.ai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특히 복잡한 도심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그 핵심이다.

Pony.ai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격 지원 시스템을 통해 단 한 명의 운영자가 약 20대의 로봇택시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는 운영 인력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서비스 확장 시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추는 구조로 이어진다. 이는 경쟁사 대비 높은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핵심 기술로는 최근 공개된 7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을 뒷받침하는 핵심 부품들의 비용을 대폭 절감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 연산 장치의 가격을 80%까지 낮췄고, 고가의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는 68%, 전체 부품 원가는 70%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자동차 등급의 고성능 칩을 활용한 이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고수준 자율주행 구현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제품의 수명과 유지 비용 측면에서도 최적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Pony.ai는 대량 생산 체제에 대비해 기술의 준비성과 제품의 통합 능력, 그리고 운영 역량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도요타, BAIC, GAC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해 7세대 로봇택시 모델을 공동 개발했으며, 이 모델은 향후 대규모 배치를 위한 기술적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실질적인 재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분기 Pony.ai의 총 매출은 1,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로봇택시 서비스 부문 매출은 200% 이상 급증하였다. 특히 운임 수익은 800% 이상의 급격한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내에서의 경쟁 우위를 증명했다. 다만, 연구개발 확대와 기업공개 준비 등의 영향으로 순손실은 같은 기간 동안 3,740만 달러에 달해 수익성과의 균형이라는 과제를 함께 안고 있다.

향후 Pony.ai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더불어 운영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로봇택시 운용 대수를 10,00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중국 내 서비스 확장은 물론 중동, 유럽, 한국 등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다. 특히 우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동 지역에서 로봇택시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텐센트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Pony.ai는 기술 발전과 비용 절감, 글로벌 파트너십을 핵심 축으로 삼아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 구도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이번 대량 배치 선언은 로봇택시 상용화의 본격적인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기 게시물

최신 게시물

관련 기사로 이동